10/17/2016
life.
* 마지막으로 필름을 현상한 것은 지난 6월이다. 그 후로 멈춘 듯한 기분이다. TC-1, 후지 C200이었다. * 마음을 가라 앉히고. 정리를 시작한다. 몇 번을 확인하고 다시 가라 앉힌다. * 정신 없는 날들이다. 수업준비를 마치고… 눕기전에 도각거리며 쓰는 짧은 생각. # 돌아오는 휴일엔 미루어 뒀던. LIFE를 봐야지. 시시할꺼야 아마. 그래도 봐야지. […]
read more* MR. ROBOT S02E08 안젤라. 절망의 기분. 가라오케 씬. 교차편집. 마이크를 잡고. Nothing ever lasts forever. 빅클로즈업. 교차편집.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교차편집. Welcome to your life, there’s no turning back, Even while we sleep, We will find you acting on your best behavior Turn your back on mother nature Everybody wants to […]
read more저 꼬맹이 시절에 만화책을 처음 알려준건 사촌 언니였어요. 집안 사정때문에 언니가 얼마동안 우리 집에서 지낸적이 있었거든요. 대여점에서 빌린 만화책을 나한테도 보여줬어요. 처음 본건 순정 만화였는데 그 그림체며, 등장인물, 대사, 종이의 질감, 그걸 볼때 두근거리는 느낌까지 선명해요. … 사실 언니는 송파구 근방에서 꽤 유명한 날라리라고 해야하나? 그런 문제아 였던거 같아요. 학교에서 꽤 여러번 징계를 […]
read more* 조용한 시간이다. 지난 며칠간 있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려 본다. 음..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가라 앉힌다. sean lennon의 음악을 듣는다. 얼마 전 촬영장에서 듣던, 그리고 그 후에 추천 받았던 음악. 반복적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이렇게 보내는 시간도 괜찮아- 라는 기분. # 고양이 기척에 눈을 떴다. 차갑고 축축한 느낌. 뭔가 묵직한 것이 내 몸에 붙어있다. 멍한 상태로 […]
read more* 빛이 드는 창에서 보고 있던 너는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어 굉장히 즐거워 지루한 오후에는 그런 생각이 흔들 흔들 흔들리고 가르쳐줘 이야기의 흐름은 언제나 살짝 지워지고 뒤돌아본 순간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몇번이나 본 이그림 가둬 버리고 싶다. #coduroys mood, fishmans, 救われる氣持 ち 2013. 10. 30. 의 글.
read more*조금 늦은 저녁시간. 추운 겨울. 회식을 하는 직장인들로 가득한 음식점. 다들 상기된 느낌으로 목소리가 꽤 커져있다. 시끄러워서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는다. 메뉴판을 대충 훑어보고는 적당한 메뉴를 시키고 맥주도 한병 주문한다. 뭔가 멍한- 상태로 이런 저런 대화를 이어나간다. 연말의 이야기, 뭐 그런 이야기들. 그러던 중 영화로 화제가 넘어가던 시점. ‘좋아하실만한 영화가 있어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