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6/2016
두서없는. – 암막 커튼은 달았는지. 창문앞의 냅킨 장식은 내렸겠지. 여름이라 고생할 친구, 엔진오일은 갈았는지. 낡은 아디다스 운동화. 콜라 맛이 없을 추파춥스 캔. 벽장속의 이불. 흰색 카메라의 비우지 않은 메모리. 한 박자 느린 타이머등. 흔들흔들 화분속의 플라스틱 식물. 뒷자리의 페인트. 점점 무거워지는 백팩. 검정 고무밴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 검은 친구. 공간을 메우는 검정치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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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2016
– 엘리베이터를 내려 코너를 돌 때였다.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의 얼굴이 보였다. 새로운 영화였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다. ‘ 나는 드라이버의 라이언 고슬링을 좋아해요. 특히 마지막에 폭발하는 장면… 엘리베이터에서의 장면도 계속 생각나요. OST도 한참 들었어요. 아직도 몇곡은 제 플레이 리스트에 들어가 있구요’ ‘ 그럼 그 영화 봤어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플레이스 파인… 네? 아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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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2016
– 피곤한 밤이다. 목이 아픈 상태에서 2시간 넘게 말을 하다보니 더 피곤한 느낌이다. 습관같이 말하는 느낌도 든다. – 11.22.63을 다 봤다. 생각했던 대로 이야기는 흐르지 않았지만. 좋았다. 마지막이. 그냥 다 그런 것이라는 기분이 드니 위안을 받는 느낌이다. 잠시나마 집중해서 볼 것이 있어 좋았던 걸지도. – 사실 며칠전부터 쓰고 싶던 글이 있다. 그것때문에 몇번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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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016
무척이나 피곤한 밤이다. 며칠째. 새벽녘에 다시 나가야하지만. 밤늦게 마신 커피때문인지. 시간이 가는 것에 허탈해서인지. 무슨글이라도 남기려 한다. 다시 곰곰히 생각하고 생각해본다. 되풀이 된다. 머리가 지끈 거려오고 집중이 안된다. 관자놀이를 누르고. 몸을 이완시켜서 집중하려고 한다. 문득. 2046 영화가 기억났다. 하지만 명확하진 않다. 그냥 그 테마 – (같은 리듬이 반복되는 OST)가 맴돈다. 어떤 영화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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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016
set. 시간이 흐름에.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막연했던 절망감과 무기력감은 하나하나 이해가 되는 기분.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다음엔. 더 명확한 글들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곳이다. 다시 채우고 싶은 마음. 새벽 3시 10분. fishmans – ずっと前. 플레이 후에 나이트 크루징을 듣고 있다. 들은지 10년도 더 된 음악이지만. 어떤 기점처럼. 다시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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