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이다.
시간이 꽤 흘렀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
여전히 정신없고 바쁜 와중이지만.
여전히 급격히 변하는 중이지만.
비오는 일요일 밤에.
잠시 멈추는 기분으로.
어떤 의식을 하는 기분으로.
chilly gonzales.
piano solo ii
형광등 (아니 이제 사실 LED등이라 불러야 겠지만)을 끄고
어둡지만 따뜻한 텅스텐을 켜고.
빗소리에 차소리에.
시원한 공기에.
여러 얼굴을 떠올리고.
한 얼굴을 떠올리고.
점멸.
한곡 만 더 듣고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