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년 월 일
싸이클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음에 또- 가 있다고 생각해서 늘 다음을 기약했지만.
모든게 비 가역적이라는 걸 느끼는 요즘이다.
그냥 지금이 모든 것 이겠지
결정한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없다.
일렁이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바쁜 마음을 쉬게 하고
심플라이프 심플라이프.
# 3년이 넘게 같은 음악이 나오고 있는 내차는
오늘 멋진 일몰의 순간에
fishmans – 그 소녀가 자고 있어
라이브 버젼과 앨범 버젼을 차례로 선물해줬어.
나쁘지 않은 날이다.
이제 점점 시간이 흘러 더이상 fishmans를 아는 사람도
아는 척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들도, 공중 캠프도 희미해지지만
뭐 어때
어짜피 다들 자기 세계에 살잖아
나의 21세기와 지금의 21세기는 무척 다르니까
미래속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나빠도 어쩔 수 없고
# 비행기를 갈아 타던 중에 4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카메라를 들고
대충 감으로 공항 철도를 타고
무심한척 두근거리며
이방인의 느낌으로
암스테르담에 가던 길.
낮아지는 햇빛
유리창 기스에 번지는 잔상
넓은 평야- 때때로 강-저수지
특별할꺼 없는 풍경이지만
때때로 기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