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째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한참을 뒤적이다 다시 일어나서 새벽까지 깨어있곤 한다.
몽롱한 기운에 모든게 비현실 같이 느껴질때가 있다.
현재가 과거 같고 과거가 미래 같다.
의미 없이 둘러보는 SNS 들의 타임라인을 보면
어떤 방향성이 있는가도 싶지만 이것도 비현실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세번의 시도 끝에 주성치 선리기연을 다 봤다.
월광보합을 본지 3주나 지나서다.
이 영화들은 주성치의 팬 들에게는 거의 바이블 같이 추앙받곤 하는데
난 아직 보지 못했었다.
주성치를 좋아하는 편이지마는 이상하게 손이 안가는.. 그런거였지.
하지만 보고나서도 잘 모르겠다.
음- 뭐 그럴 수도 있는거지.
봐야할 영화 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지워 나가고 있다.
* 몇시간 후면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야하고 또 몇 시간 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야한다.
피곤하다. 굉장히 피곤하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 어젯 밤 자기전에 한 단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 단어를 이곳에 명료하게 쓰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나지 않아.
하루종일 답답한 기분이다.
근데 그 단어가 떠오른다고 해도
여기에 쓴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안심이 되면서도
쓸쓸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