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2017
분주하고 시끄러웠던 사무실이 점점 소리가 줄어든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 졌다. “이게 마지막 물량이예요?” “네 두 번 확인 했어요. 내일 출고되는 것이 올해 마지막 수출 분이예요” “고생 많으셨어요. 퇴근 하세요” “네 대표님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오전 업체 미팅에 쓸 샘플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마지막까지 사무실에 남아있는 직원이 건네는 인사를 뒤로 하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돈이 많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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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2017
# 연습이 끝난 후 새벽녘 숙소로 들어가기 전 문이 열려있는 교회 텅 비어있는 곳 어떤 기분에 사로잡혀 피아노에 앞에 앉아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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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017
# 너무나도 현실의. 현실속에 살고 있지만. 가끔 이상한 일이 생기거나 생각치 못 한 광경을 보게된다. – 8년째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지. 스튜디오는 그대로 지만 주변의 사무실, 음식점등은 꽤 바뀌었다. 3여년 전 쯤. 스튜디오 맞은 편 건물에 연기 학원이 생겼다. 아마도 연영과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지 않을까- 싶은 트레이닝 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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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017
# 적막함. 생각. 그리고 한사람에게 집중된 시선. 아무런 셋트도, 소품도 보이지 않지만. 명확하다. 무너진 건물. 그 앞을 나온 한 사람. 그리고 전화를 건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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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2017
* 새벽. 차가운 공기. 낮은 각도의 햇빛. 순간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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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2017
# 수업 막바지 쯤, 몇가지 공지 사항을 전달한다. ‘다음 수업시간 이후에는 -을 이용한 사진을 촬영하시면 됩니다. 아까 설명드린대로…’ 다시 한번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몇가지 주의사항을 이야기한다. 수업시간에 몇번이나 이야기한 내용이지만 명확하게 반복하지 않으면 곤란한 일들이 생긴다. ‘… 등등을 주의 해주시고 과제는 저희 웹하드에 일요일..’ 잠시 행동을 멈추고 무엇인가 생각한다. 곧. ‘이료일 밤 12시까지 올려주세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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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017
* 시간이 흘렀다. 몇몇 순간들이 반복해서 떠오른다. 희미해질까- 궁금하다. 멈추어져 있는 시간이 지나면. 더 분명해질까. * DEEP DIVE. 떠오른 단어. * 아직 조금 쌀쌀하던 날 까페 뒷편의 정원 GR1V 카메라를 들고 숲과 하늘을 보고 한장. 그리고 하늘을 보고 또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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