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들은 하나하나 클리어되고.
앞으로 앞으로~
* 정말 죽으란 법은 없는지. 이런 저런 일들이 조금씩 꿈틀꿈틀.
마냥 감사한마음.
* 수업(?)자료를 준비하느라 이런저런 조명관련 자료들을 찾다가 문득 떠오른 예전 일.
벌써 몇년 전인가.. 예전 처음 스튜디오에 실습 갔었을 때.. 촬영이 없던 어느 한가한 날.
실습생의 레벨을 가늠하기 위한 테스트가 대대적으로 실시 되었다.
실습생이 새로 올때마다 거행(?) 되었다는 수십여 페이지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질문지.
all 주관식. 힌트 없음.
후에 알게 되었지만 레벨 테스트는 명목상의 이유였고 실질적인 이유는..
'네 무지를 알라-' 였던 것.
지금에야 피나는 노력...을 거쳐서 대부분의 답들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정말 그 당시에는 공포와 충격 그 자체였던걸로 기억된다.
덕분에 내 무지를 무척 잘 알게 되었지만....
본적도 없는 지나카메라의 심도표를 보는 방법이라던가-
240mm 아포짐마와 250mm 텔레아톤 렌즈의 차이라던가-
duration time이나 speedotron의 4 tube flash head라던가-
정말이지 몇몇은 듣도 보도 못한 장비나 단어들이 즐비했던 것 같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문제에는 텅스텐 필름을 사용했을 때 형광등 아래에서 찍으려면
어떤 CC필터(color compensating filter)를 써야하는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참으로 아리송한 질문. 물른 실전 경험이 많다면 알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경험과.. 더군다나 생각 또한 없었던 나에게는 그 상황도 상황이거니와
(왜 텅스텐 필름으로 형광등 아래에서 찍어야만 하는지..) CC필터에 대한 개념이
80a필터와 80b필터 만큼이나 헷갈린 질문이었는데...
요즘 같으면 qp카드 한장 먼저 찍으면 될일이니.. 참 웃기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디지털 시대에 다시 보니 거의 뭐 안드로메다급 질문으로 보인다.
.....
정답은 40-50 red.
+ 그 후 어떤 학생이 같은 테스트를 치뤘는데...
경이로운 답변하나.
Q. 흑백작업 중 멀티 그레이드 필터가 없을 때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보통의 답변 A - 컬러 확대기의 경우 M와 Y을 이용해 높고 낮은 호수를 조절 or CC필터 사용
그 학생(분?)의 용감한 답변
A. 새로 삽니다.
.. - 뭐 틀린건 아니지만...






















댓글
도대체 누구래?...
그 무식하고 용감한 학생이?
2009/04/23 00:16
그러게나 말입니다!!!!
2009/04/24 14:16
진리네요.

새로사면 됩니다.
2009/06/10 12:15